BSECaMdor4jNzgL8QPWWRNPI3cgfSuhlQkIr80sl
Bookmark

질문이 많은 아이, 정말 똑똑한 아이일까요?


SLOW EDU : WHY

질문이 많은 아이,
정말 똑똑한 아이일까요?


아이가 하루 종일 "왜?"를 묻기 시작하면 부모는 두 가지 생각을 합니다.

하나는 "우리 아이가 똑똑한가?"이고, 다른 하나는 "도대체 언제 끝나지?"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둘째의 질문은 끝이 없었습니다.

하나에 답하면 또 하나의 질문이 이어졌고, 그 질문은 또 다른 질문으로 연결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가끔은 귀찮았고, 어떤 날은 대답할 자신도 없었습니다.

질문이 많다고 모두 사고력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많은 부모가 "질문이 많으면 똑똑한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질문의 개수가 아이의 사고력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조용한 아이가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마다 세상을 배우는 방식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공통점은 있습니다.

사고력이 자라는 아이들은 대부분 질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질문의 개수보다 중요한 것은 질문을 이어가는 경험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의 반응이었습니다.

WHY 시리즈를 쓰며 저도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아이의 질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의 첫 번째 반응이었습니다.

“그냥 그런 거야.”

“엄마도 몰라.”

“그만 물어봐.”

이 말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저도 수도 없이 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바꿔보았습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엄마도 궁금한데?”
“우리 같이 찾아볼까?” 

신기하게도 아이는 답보다 생각을 더 오래 이어갔습니다.

좋은 질문은 좋은 생각을 만듭니다.

피아제는 질문을 통해 아이의 사고가 자란다고 보았습니다.

몬테소리는 질문을 배움의 시작으로 바라봤습니다.

듀이는 경험을 질문으로 연결할 때 진짜 배움이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질문을 가장 강력한 교육이라고 믿었습니다.

시대도, 학자도 달랐지만 한 가지는 같았습니다.

질문은 아이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AI 시대에는 더 중요해졌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은 모르는 것이 생기면 AI에게 물어볼 것입니다.

답을 찾는 것은 점점 쉬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질문을 던질지는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만들고, 좋은 생각을 만들고, 결국 좋은 선택을 만듭니다.

슬로우에듀의 생각

WHY 시리즈를 쓰면서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세 살의 아이는 세상을 향해 "왜?"를 물었습니다.

다섯 살의 아이는 사람과 규칙을 향해 "왜?"를 물었습니다.

일곱 살의 아이는 자기 자신을 향해 "왜?"를 묻기 시작했습니다.

질문은 그대로였지만, 아이는 조금씩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을 함께 듣던 저도 조금씩 부모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WHY 시즌 1을 마치며

아이의 "왜?"는 부모를 곤란하게 만드는 말이 아니라, 세상을 배우고 자신을 이해하며 사람과 연결되는 성장의 언어였습니다.

슬로우에듀는 앞으로도 그 질문들을 하나씩 기록해보려 합니다.

본문 음성듣기
음성선택
1x
* [주의] 설정을 변경하면 글을 처음부터 읽습니다.
댓글 쓰기